2018년 9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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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이맘은 발끝으로 살살 걸어 방을 나왔다. 마음이 한결 가뿐했다. 6 태양배 한 척과 콩 열 개 예루살렘이여 안녕! 랍비와 도미니쿠스 수도회 수사신부, 이슬람교 이맘 등 세명의 성직자는 모두 경찰 검문 소 앞에 모여 있었다. 이곳이 바로 이들의 행선지와 태오가 가는 방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남원개인회생잘하는곳 남원개인회생잘하는곳 남원개인회생잘하는곳 남원개인회생잘하는곳었다. 테오는 카메라를 꺼냈다. 플래시가 터지자 모두들 눈이 부셔서 우스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쉴레이만 선생님." 테오는 나이 든 이맘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저어, 그런데요... 그 입김 말이에요... 전 여기서 보낸 크리스마스날 밤을 절대로 잊을 수 가 없을 거예요." "잘 가거라, 테오." 이맘은 고개를 숙이며 속삭이듯 나지막이 말했다. "전능하신 신의 은총이 항상 테오를 보호해 주길 빌게." "제게 너무나 친절히 잘 대해 주셨어요." 테오는 랍비에게도 인사를 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많아요." "물론 그럴 테지. 유대교 회당엔 들어가 보지도 못했고, 안식일 예배의식에도 참석하지 못 했으니 당연히 그럴 테지. 게다가 일곱 개의 가지가 달린 촛대와 토라(유대교 율법. 즉 모세 5경), 왕관, 메주자(유대인들이 하느님에 대한 의무를 잊지 않으려고 성서의 구절을 새겨넣 고 접거나 말아 놓은 작은 양피지) 등에 대해서도 말할 시간이 없었지." "그 정도만 해두세요." 마르트 고모가 가볍게 나무랐다. "더 이상 테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지 마세요. 이제 시작이니 다른 사람들이 차츰차 츰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테지요." "아니, 어딜 가면 그렇게 해준단 말입니까?" 랍비는 믿기 어렵다는 눈치였다. "그 사람들은 훌륭한 유대인입니까?" "각지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지요. '디아스포라' 말이에요. 이곳 사람들보다 더 나을 것 도 못할 것도 없는 사람들이겠죠." 마르트 고모가 단호히 말했다. "디아스포라가 뭐죠?" 테오가 끼어들었다. "응, 아직 이스라엘로 돌아오지 못한 유대인들이지." 랍비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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